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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커진 오픈소스, 기업들 어려움도 커져… 도입·관리 새로운 과제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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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최근 IT 업계에서 뜨거운 이슈인 오픈소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오픈소스 전환,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최근 IT 인프라는 물론 클라우드 환경까지 오픈소스 기반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오픈소스 도입과 운영, 관리가 기업의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과거 상용 소프트웨어 환경에서는 크게 주목받지 않았던 라이선스 정책, 보안, 기술 지원 같은 부분들이 이제는 핵심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흐름에 맞춰 저희 팀은 오픈소스 관리 정책 수립은 물론, 관련 조직 및 프로세스 설계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K-오픈소스X 컨퍼런스 현장에서의 공유

지난 17일, 한국공개소프트웨어협회 주최로 서울 코엑스에서 ‘K-오픈소스X’ 컨퍼런스가 개최되었습니다.
저희 팀장님도 이 자리에 참석해 ‘오픈소스 관리 솔루션 도입 후 반드시 겪는 3대 문제와 해결책’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어요.
기업들이 오픈소스를 도입하면서 현실적으로 마주하게 되는 문제들과 그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을 중심으로 한 강연이었습니다.
오픈소스란 소프트웨어의 소스 코드를 공개하여 누구나 열람하고 수정, 재배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생태계인데요. 다양한 기업과 개발자들이 참여하고 기여하면서 건강한 기술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오픈소스 시장의 현재 흐름

서성한 팀장님은 발표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클라우드 환경은 거의 모두 오픈소스 기반으로 구축되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분야도 라마(메타 LLM), 미스트랄(미스트랄AI LLM) 등의 오픈소스 방식이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상용 LLM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기업의 입장에서 오픈소스를 활용하려다 보면 다양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분명 오픈소스 전환이 시대의 흐름인 것은 알지만 막상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여러 문제들이 있다. 실제 기존 시스템을 오픈소스로 전환하는 방법부터 오픈소스 관리, 라이선스 정책 준수, 보안취약점 해결, 기술 지원 등에서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업이 오픈소스를 도입할 때 마주치는 3대 주요 문제와 해결책

컨퍼런스 발표에서 팀장님은 오픈소스 도입 시 대표적으로 마주치는 세 가지 문제와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오픈소스 거버넌스: 라이선스와 보안 문제

오픈소스에 대한 거버넌스 체계를 갖추는 것이 첫 번째 과제입니다.
아직까지는 업계 전반에 표준화된 운영 체계가 부족하기 때문에, 전사적 차원의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명확한 관리 정책조직 구성프로세스 정의관리 시스템 구축이 필수입니다.
OS, DB, 미들웨어 등 전체 인프라 레벨에서의 통합적인 통제가 필요하며, 특히 외부에서 유입되는 오픈소스 라이브러리에 대한 보안 관리는 강화되어야 합니다.
팁: 운영 환경 전체를 관찰하고 오픈소스 유입 경로를 모니터링하는 시스템 도입도 고려해야 합니다.

오픈소스 전환: 생각보다 복잡한 작업

두 번째는 기존 시스템을 오픈소스로 전환하는 과정입니다.
많은 기업이 비용 절감, 기술 유연성 확보, 벤더 종속성 해소 등을 이유로 오픈소스로의 전환을 추진합니다.
그러나 단순히 이전하는 ‘리프트 앤 시프트’ 방식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오픈소스 전환은 사실상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과 다르지 않아요. 운영체제(OS), 소스 코드, 라이브러리 등 모든 구성요소를 새롭게 구성해야 하고, 전환 프로세스도 일반 개발 프로세스처럼 정교해야 합니다.”
전환을 얕보면 오히려 리스크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기술 지원: 내부 리소스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세 번째는 기술 지원 문제입니다.
많은 기업이 오픈소스와 관련된 기술적 문제를 자체적으로 처리하려고 하지만,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는 신뢰도가 낮고, 내부 인력의 역량도 항상 충분하지는 않죠.
“내부 개발자들이 개발 자체는 좋아하지만, 문서화나 장기적인 유지보수에는 취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이것이 리소스 이슈로 연결됩니다.”

해결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문 인력을 통한 기술 내재화
필요 시 외부 전문가 및 벤더와의 협업
OS, DB 등 핵심 시스템은 아웃소싱을 병행하는 전략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마인드셋이 중요합니다

발표 말미에 팀장님은 이렇게 강조하셨습니다.
“오픈소스에서 부정적인 키워드 하나는 ‘문제’다. 낙천적인 것과 긍정적인 것이 다르 듯이 오픈소스를 긍정적으로 보기 위해서는 문제를 직면하면서 해결 방안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
무척 인상 깊은 말이 아닐 수 없죠.
기술 트렌드는 변하지만, 그 핵심은 결국 사람이 문제를 어떻게 대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이번 K-오픈소스X는 국내 오픈소스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된 첫 컨퍼런스였습니다.
저희 팀장님을 비롯해 리눅스재단 이제응 대표, 오픈인프라재단 김관영 부대표, 한국 레드햇 김종규 상무 등 여러 국내외 전문가들이 의미 깊은 인사이트를 공유해주셨습니다.
오픈소스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린 시대.
여러분의 기업은 오픈소스를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가요?